만세종탑
이 종탑은 1919년 4월 4일 강진독립만세 운동의 신호를 알린 독립만세종으로서 2020년 6월 19일 강진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914년 1월 강진읍 남성리 207번지(현, 강남교회)에 세웠던 것을 1964년 현재의 선전을 건축할 때 종탑도 함께 옮겨와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다. 제1차 만세운동은 3월 23일이었으나 밀고로 발각되어 김안식, 김영수, 김윤식, 김현상, 김위균, 김성수, 양경천, 양병우, 김만철, 김영호, 김학수, 김계명 등이 구속되어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2차는 4월 4일 강진 장날을 거사일로 정하고 강진의 기독교인과 천도교인들이 주동하여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제작하였는데 이를 강진읍교회 최복삼좌와 박영옥 등이 전달받았다. 만세운동 당일, 강진읍교회 타종 소리를 시점으로 기독교인, 천도교인, 농민, 상인, 학생 등 4천명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함성은 하늘은 진동하고 우드봉을 뒤흔드는 성공적인 독립만세운동이었으며, 이기성, 김현본, 황호경, 오승남, 김후식, 김춘석, 오응추, 김제문, 김성수, 박영옥, 강주형, 박일춘, 이은표, 최덕주, 김두현, 차성모, 김재민, 차명진, 전봉진, 김은식, 강주영 등이 구속되고 최복삼 조사는 구타와 고문으로 사망하였다.
강진읍 교회는 매년 4.4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때마다 정오가 되면 33번을 타종하여 구국지사들을 투모하고 후손들에게 나라 사랑의 가르침을 일깨워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