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대 기념비
금마면 철마산 정상에 세워진 봉화대 기념비로서, 1919년 4월 4일, 충청남도 홍성군 금마면에서 500명의 군중들이 불을 피우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충남 홍성군 금마면의 만세 시위는 1919년 4월 1일, 당시 금마면 가산리에 살던 이재만(1886~1943)은 조재학, 김재홍, 부평리 민영갑(1888~1965), 조환원, 신곡리 김종석(1874~1936), 송강리 최중삼 등 7명과 함께 거사 준비를 완료하였다. 마침 4월 1일, 금마면 가산리 이원교의 집을 임시 연극 공연장으로 이용되는 것을 알고 연극을 관람하러 오는 주민들에게 권유하여 조선독립만세를 외치기로 결의했다. 이에 4월 1일 오후 8시경 민영갑 등은 연극 공연 중에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따라서 관람객 수백 명도 호응하여 함께 독립만세를 외쳤으나 홍성경찰서 관할 일경들에게 체포되었으며 민영갑, 이재만 등은 4월 17일 홍성에서 청양을 거쳐 공주로 압송될 때 헌병 2명과 수비대 보병 3명이 칼을 휘둘러서 현금 1원 20전을 강탈당하기도 했다. 이 독립만세운동으로 민영갑 등 6명은 재판에 회부되어 옥고를 겪었다. 만세 열기는 멈추지 않고 금마면 전역에 파급되어 각 리의 뒷동산에 모여 봉화를 올리고 독립만세를 외치도록 퍼져갔는데 1919년 4월 4일 충청남도 홍성군 금마면내 각 처에서 500명의 면민들이 집합해 불을 피우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날 홍성경찰서 부근 4개 면내의 24개소에서 마을 주민들이 산 위에서 불을 피우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4개 면은 금마면을 비롯한 홍동면, 홍주면, 홍북면으로 보인다. 이에 홍성경찰서 관할 일경들이 홍성 수비대 보병들의 지원을 받아 총기를 발포하여 10명이 사망하고 주도 인사 5명이 체포을 당하는 탄압으로 만세 군중들은 해산했다. 이러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1984년 11월 1일 대한노인회 금마면분회 주관으로 기념공원을 조성하였고 1997년 정광호와 최성문이 봉화대 기념비를 건립하였으나 봉화봉이 협소하여 2016년도에 봉화봉을 확장하고 봉화대를 설치, 재정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