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농학생독립운동시 투쟁강령

애국심에 불타는 청농 건아야
백의혼을 싸고도는 흑운을 격파하여
광명의 길 찾아 굳세게 싸우자
용감히 저항하자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청농학생독립운동참가자 명단 232명 명단
기미독립운동 참가자 48명. 제7회생 당시 2학년 박래원 이석우 김학석 정진복 손경호 노덕우 박한동 이봉한 박희진 신경호 신석휴 박노연 신태등 김석근 강은호 권인규 송선영 송국헌 이태우 성낙현 신성우 민창식 22명
제8회생 당시 1학년 손경임 윤오용 지병석 김장배 지달문 김영배 박영준 주만성 이종달 오병숙 김기득 김복흥 남필우 지헌목 김병희 윤낙현 오경식 김팔수 성경호 김인수 나흥부 황인섭 양래원 이상하 이규철 김원복 26명
광주학생 항일운동 참가자 184명.

청농학생 독립운동 기념탑(전문)
본교는 우리나라가 1910년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은 이듬해 봄에 우리 충청북도내 최고 교육기관으로 개교됨에 당초부터 선각자 자제들이 개화의 꿈을 안고 신문명을 받아 들이는 배움의 전당으로 출발했다. 그때 학생들은 칼을 찬 일본교사에 의해 식민지 교육을 받았으나 민족의 얼은 빼앗기지 않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나라를 찾아야 겠다는 정신이 날로 뼈속에 깊이 스며들어갔다. 그러던 중 1919년 3월 1일 기미독립운동이 일어나자 모교 재학 선배들은 학생의 몸으로 분연히 항일운동에 앞장서서 독립만세를 외치니 선봉에 섰던 열한 분이 출학을 당하는 탄압을 받았다. 그리고 1929년 광주학생 항일운동이 일어나자 당시 재학 선새들도 이에 호응하여 투쟁강령을 결의하고 이웃 청주 고보생들과 연합하여 항일투쟁을 줄기차게 전개하다가 연네 분이 출학 당하고 청주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는 압제를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이 구국투쟁에 앞장섰던 용감한 선배님들의 고귀한 희생은 1945년 8월 15일 조국광복이란 결실로써 비로소 빛을 보게 되었고 이어 1956년 개교 45주년 기념일을 맞아 동문 회원들의 열열한 요청으로 학교에서 명예 졸업장이 수여되었다.
그 장한 선배님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찬란한 행적을 기리며 청농혼의 전통으로 후배들에게 길이 전하고자 1982년 11월 1일 개교 71주년을 맞이하여 모교 교정의 동편인 이 자리에 나라사랑 탑을 세운 바있으나 세월이 흘러 그 탑을 헐고 다시 세우고자 하던 바 충청북도 교육청의 보조를 받고 뜻있는 동문들의 성금을 갹출하여 이에 동참한 선배님들의 이름을 새겨 청농학생 독립운동 기념탑을 중건하노라.
당초건립 1982년 11월 1일. 중건 1998년 8월 15일

청농학생독립운동시 희생된 25인 명단

기미독립운동시 희생된 11투사. 제7회 박승복 임창수 이요습 서상경 오석영, 제8회 정유흥 정해원 김흥배 장의환 김동현 오성환

광주학생항일운동시 희생된 14투사. 제16회 정충식, 손명희, 박노섭, 홍성철, 제17회 정명용 김찬호 임동묵 양병갑 이완모 서광준 강혁선 정홍완 조충식, 제18회 최광석

박승하지사는 묘소에는 박승복이라는 이명으로 되어있다.

청농학생독립운동기념탑

청주농업학교 학생들에 의하여 주도된 3·1운동과 항일학생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청주농업고등학교 동문회에서 건립하였다.
본래의 기념탑은 1982년 ‘나라 사랑 탑’이라는 이름으로 건립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1998년 8월 그 규모도 늘리고 명칭도 ‘청농학생독립운동기념탑’으로 바꾸어 다시 세웠다.

청농학생독립운동기념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