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안항일운동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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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 비자리 1125-1

사적지 사진 상세설명

[ 기념탑 건립기 ] - 일제하 소안선열들의 항일전쟁 기록은 후손인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을 남겨 주었으나 우리들은 선열들의 공훈을 창현하는 도리를 다 하지 못한 채 부끄럽게 살아왔다. 해방 이후 여러 해를 두고 선열들의 높은 뜻을 기리는 기념사업을 착수하려 하였으나 그때마다 이를 착수치 못하고 미루어 오던 중 1987년 12월 10일 소안노인회가 중심이 되어 선열들에 대한 기념사업을 발기하고 1988년 1월 1일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소안항일운동 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를 조직하였다. 추진위원회는 소안의 항일전쟁 기록을 발굴 정리하는 한편 기념탑 건립에 소요된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하였다. 기념탑 건립에 소요된 기금은 농악공연을 통한 면민들의 성금과 경향각지 소안출신 인사들의 성금 그리고 당시 소안의 항일 전쟁 진상을 소상히 보도한 조선일보사와 국가보훈처 전라남도청 완도군청의 지원 및 소안항일전쟁사를 높이 찬양한 각계 성원으로 조성하였다.
전남 완도군 소안면 비자리 1125-1 소안면복지회관 앞 소안항일운동기념탑을 찾아왔다.
소안항일운동기념탑
우리고장 신안은 일제식민지 암흑기에 항일구국의 횃불을 드높게 쳐들었던 한줄기 빛이었다.
선열들은 서기 1914년 송내호선생의 지도하에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에 걸쳐 수의위친계를 조직한 것을 비롯 1920년 배달청년회, 1924년 소안노농대성회, 1926년 살자회, 1927년 일심단등을 조직하고 양기탁 김기한 명제세선생 등 민족지도자들과 협의 독립군자금의 모금과 노동자 농민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조직 요원을 항일운동의 전초기지인 상해임시정부와 중국 일본등지에 파견 동양 3국을 무대로 반제 반봉건 투쟁을 전개하시었다. 1922년 토지계쟁사건의 승소를 기념하기 위하여 전면민의 성금으로써 설립한 사립소안학교는 1913년 김사유선생께서 설립한 중화학원을 승계한 학교로서 민족의식 고취를 통한 항일투쟁본산의 역할을 수행해 왔던 바 일제는 이 학교를 반체제 교육기관으로 규정 1927년 장제 폐쇠하였다. 이에 선열들은 국내외 항일단체들과 연계하여 가일층 격렬한 항일운동을 전개하시었다. 이러한 일련의 항일운동은 이수노 이강락선생께서 형장의 이슬로 산화하셨던 동학혁명의 참가 이준화선생등이 참가하여 일인을 타살했던 1909년 자지도등대 습격의거 그리고 최성태 김사유 신완희선생 등 면민대표와 김채원 김경태(金敬太)선생등의 참여하에 1909년부터 장장 13년간이나 거면적으로 전개되었던 토지계쟁사건등으로부터 줄기차게 이어졌다.
[송내호, 정남국, 신준희,강정태,최평산,최형천, 신광희, 김남두, 김통안, 김홍기, 송기호, 신동희, 백형기, 이갑준, 박기숙, 이월송, 신만희, 박흥곤, 이정동, 이낙신, 이각재, 주채도,최병우,최기정,신우승,박화국,이형두,위경양,이수산,김중안,이재섭,신구희,최익재,이평재,강경도, 박임혹,김양숙,박동수,고오길,신길조,김응섭,김득운,박남두,이병재,신홍희, 김경규,박경규,임재갑,나봉균,김병규,장진우,강우열,정권익, 정윤섭,정광택,강세원,천기정,권유섭,이향춘,김광재,김재수,서중현,장한준,이흥쇄,강석봉
.........이러한 줄기찬 항일운동은 2 30대 청년동지들의 순국과 감옥이 생활의 전부였던 선열들의 불굴의 투쟁으로 이어졌으며 800여명이나 되는 면민들이 불령선인으로 억압받으면서도 끝내 항일독립정신을 잃지 아니하였다. 아! 이 얼마나 위대한 항일투쟁의 기록이 있던가! 암울했던 시절 소안인들은 "도명은 소안이나 불안이오 산명은 가학이나 학불래"라고 읊조리며 망국의 한을 달래기도 하였으나 일제의 압제가 심하면 심할수록 저항의 결의는 더욱 굳세게 다져 조국의 운명을 지켜내는
밑거름이 되시었다. 이 외딴 섬 소안은 정령 민족해방의 찬란한 해돋이로 일어섰던 겨레의 큰 섬이 아니던가!
후손된 우리들은 항일투쟁의 함성이 드높던 이 자리에 기념탑을 세우고 구국투쟁을 불살랐던 선열들의 영령앞에 머리 숙여 절하며 후세에 그 높은 뜻을 길이 전하러 한다.
소안선열(所安先烈)들 앞에 바치는 노래

태초에 뜻이 있어 이 한 점 찍을 적에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서 지켜내라 나라와 겨레의 등불 너에게 맡겼더니라
망국의 한을 품고 산천이 캄캄할 때 옥에 갇히시고 총칼 앞에 쓸어지시면서도 온 몸을 불태워서 이 역사 비추었거늘
저 바다 바람결에 듣느냐 님의 함성 오늘도 우리 가슴에 불길로 타오르나니 길이 빛날 그 이름 민주의 섬 소안이여!